지커 무인 공장 공개, 90초에 차체 하나 찍어내는 다크팩토리의 실체

자동차 공장에서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 수준이 아니다.
AI가 공정을 설계하고,
로봇이 차체를 생산하는
완전히 새로운 제조 방식이
지금 중국에서 현실이 됐다.
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의
인텔리전트 팩토리가 그 증거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란 무엇인가
2026년 4월 28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가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총면적 130만 제곱미터,
축구장 154개에 달하는 규모다.
이 공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현장 근로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장 전체를 운용하는
핵심 인력은 단 30명이다.
사람은 설비 점검,
금형 교체, 비상 대응만 담당한다.
나머지는 AI, 로봇,
자율이동 설비가 처리한다.
이것이 이른바 '다크팩토리' 개념이다.
불을 밝힐 인력이 없으니
공장 안이 어두워도 된다는 뜻이다.

메가 다이캐스팅이 바꾼 제조 공정
이 공장의 핵심 기술은
하이퍼 캐스팅, 즉 메가 다이캐스팅이다.
7200톤급 초대형 설비가
90초마다 차체 후면 하나를 압착해낸다.
기존 제조 방식에서는
74개의 개별 부품을
따로 용접하고 조립해야 했다.
메가 다이캐스팅은 이 전 과정을
단 한 번의 압착으로 대체한다.
AI가 성형 전 과정을 정밀 제어하고,
완성된 차체는
무인 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AMR)이 이송한다.
닝보 공장은 이 시스템으로
하루 약 1000대,
연간 30만 대 생산이 가능하다.

테슬라와 함께 전 세계 두 곳뿐인 기술
메가 다이캐스팅을
실제 양산 차종에 적용한 기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테슬라와 지커뿐이다.
테슬라는 2020년 이 기술을 처음 도입했고,
올해는 기가 텍사스 공장에서
1만2000톤급 설비를 가동 중이다.
지커는 2024년부터 닝보 공장에
이 공정을 본격 적용했다.
두 기업이 공통으로 얻는 효과는
용접 공정 감소, 불량률 하락,
원가 절감이다.
생산 효율이 올라가면
가격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강해진다.
지커의 모회사는 저장지리홀딩그룹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기술력과 자본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
이 수준의 무인 공장까지 확보했다는 점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 전체에
적지 않은 파장을 던지고 있다.

한국 시장과 글로벌 제조업에 던지는 과제
지커는 올해 하반기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장 공개는 단순한 홍보가 아니다.
싸게, 빠르게, 정확하게 만든다는
기술 경쟁력의 공개 선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진단한다.
중국 공장이 더 이상
저가 대량 생산의 상징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초고속 생산기지로
완전히 재정의되고 있다고.
생산 단가를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업이 결국 시장을 장악하게 된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는
제품 성능 중심에서
제조 시스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장의 경쟁력이 곧 시장의 경쟁력이 되는 지금,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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